옐로우 카카오 ID : 모나미프랑스

유지수 가이드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10월24일 - 지베르니&고흐마을&베르사유)

그림보다 아름다운 화가마을
포토후기
작성자
jasminpooh
작성일
2019-11-16 14:36
조회
18
유지수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해서, 후기를 써야지 계속 생각만 하며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다가, 오랜만에 정신을 가다듬고 시차 적응도 어느 정도 되었기에 후기를 써 봅니다.

유지수 가이드님과는 2019년 지베르니 마지막 영업일에 함께 했고, 저희 15박17일(영국, 스코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여행 중에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님께서 후기는 마이리얼트립에 써 달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모나미프랑스에 직접 예약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올립니다. 여기 올려도 가이드님이 보실지 모르겠네요. 가이드님이 꼭! 봐 주셨으면 해서, 사진도 모자이크 처리 안 하고 그냥 올렸거든요 ^^

처음에 가이드님과 만났을 때, 생각보다 가이드님이 너무 젊으셔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가 아닌)예술가라고 본인을 소개하실 때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약속시간을 어기는 것을 싫어해서 맨 처음에 가서 기다렸고,(미팅시간보다 20분 일찍,,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어요.) 대부분의 손님들도 미팅시간에 잘 나오셨습니다만, 한 팀(5명)이 20분이나 지각을 하셔서 처음에는 짜증이 났습니다. 가이드님도 10분만 기다리다가 출발하려고 하셨지만, 그 분들이 부탁해서 10분을 더 기다렸고 그렇게 20분 늦게 출발하게 된 상황에 짜증이 났습니다. (미팅시간에 늦을까봐 저는 엄마에게 빨리 준비하라고 계속 재촉을 했고, 화장도 거의 못하고, 옷도 대충 입고 나왔거든요... 나중에 이렇게 예쁜 배경에서 사진 찍을 줄 알았으면 예쁘게 꾸미고 왔을텐데요 ㅜㅜ)

하지만 베테랑 유지수 가이드님께서 센스 있게 잘 대처하셨고, 손님들도 다 젊잖으셔서 얼굴 붉히지 않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갈 때, 보통의 가이드님들은 마이크를 들고 손님이 듣든 말든 끝까지 멘트를 큰 소리로 하셔서, 쉬고 싶어도 계속 들어야 하고, 자고 싶어도 눈치가 보였었는데 지수 가이드님은 달랐어요.

새벽 미팅이라 피곤한 것을 배려하여, 본인은 수신기로 말씀하시고 들을 사람만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됐어요.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이어폰을 뺄 수가 없었던 것이,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라디오DJ처럼 읊어주셨던 이야기들과 프랑스 음악이 너무나 좋았어요. 그런 신선한 경험은 30대 중반인 제 나이에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노래 제외하고, 처음 들어본 노래 중에 노래 제목을 가이드님께 여쭤보기도 했지요.

모네의 정원은 그림 속에 들어간 것처럼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에너지가 넘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희 엄마 때문에, 엄마를 케어하느라 더욱더 차분히 감상을 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ㅜ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때 본 아름다운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다만 모네의 집 안에서, 그림 감상하고 있는데, 아침에 지각하신 팀이었는지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의자를 독점하시고 사진을 너무나 찰칵찰칵 찍어대는 바람에, 도저히 조용히 사진 관람을 할 수가 없어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갔었습니다. 다른 사람이랑 관람할 때의 예절도 가이드님이 버스에서 처음에 딱 한마디만 해주셨음 좋겠어요~

저희가 가이드님께 반한 것은, 그림을 가이드의 관점이 아닌 예술가의 관점에서 설명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림에 문외한이기 마련인데, 보통의 가이드들이 본인들도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우기만 해서 손님에게 말해주는 멘트와, 유지수 가이드님의 멘트는 정말 차원이 달랐습니다. 가이드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줘도 한국에 돌아오면 다 잊어버리게 되는데, 지수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신 것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고흐의 집에서, 고흐가 테오에게 썼던 편지였었나 그것을 외국어 영상 속도에 맞춰서 가이드님이 한국어로 해석하여 어떤 방에서 읽어주시는데,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어쩜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잘 캐치하실까요.

베르사유까지 돌고 파리로 돌아오니 너무나 지친 나머지, 버스에서 내리면서는 가이드님께 짧은 인사를 하고 헤어졌더랬지요. 그런데 다음 날, 고흐 그림을 보러 간 오르세미술관에서 가이드님을 또 만났습니다. (오디오가이드를 끼고 열심히 듣고 계신 가이드님의 모습.)

쉬지 않고 또 미술관에 계시네요. 했더니 가이드님 하시는 말씀, 그림의 위치가 계속적으로 변경이 되기 때문에, 손님들한테 안내할 시점에 달라질 수도 있어서 파악하러 오셨다는 겁니다. 그 때 두 번 감동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니, 그걸 손님들이 마음으로 모를 리가 없는 것이지요.

가이드님과 투어한 다음날에, 오랑주리미술관에서 모네 그림을 보고, 오르세미술관에서 모네&고흐&고갱 그림을 보니,  아무 것도 모르고 볼 때랑은 느껴지는 게 달랐습니다. 굳이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하지 않아도, 그림에서 광채가 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 엄마는 다른 가이드한테는 가이드라고 부르는데, 지수 가이드님한테는 저랑 얘기할 때 꼭 "님"자를 붙여서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엄마한테도 그 동안 만나뵈었던 가이드님 중에 제일 존경스러운, 좋은 가이드님이었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이지요.

여행 다녀와서 저희 가족들한테 사진을 공유했는데, 저희 새언니가 모네의 정원이 너무 예쁘다고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모나미프랑스"업체의 "유지수 가이드님"을 꼭 찾으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애기 때문에 불가능해서 몇 년 뒤에 가야 할 것 같은데 그 때까지도 이 업체가 있을 것 같냐고 저에게 물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이렇게 전문성 있고 잘 하는 업체는 앞으로도 쭉 번창할 것 같다구요.

개인적으로 파리는 두 번째 여행이었는데, 첫 번째 여행은 사실 패키지로 가서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이번 여행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없애주었고, 프랑스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남프랑스나 몽생미셸 등등도 다음 번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게 다 유지수 가이드님 덕분입니다.

프랑스 아직도 가볼 곳이 너무나 많은데, 유지수 가이드님 그 때까지 계속 계실거죠?

유지수 가이드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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